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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art 1 완료
자기 일을 정리했으니, 이제 AI에게 맡겨봅니다.
매번 10줄 프롬프트를 치던 게, 핸드북 한 번 만들면 1줄이 됩니다.
업무 100개여도 구조는 하나. 1인 사장이 조직을 굴리는 구조.
놓아본 뒤에 남는 게 당신의 진짜 일입니다.
처음으로 돌아갑니다. 달라진 건 도구가 아니라 당신입니다.
이 챕터 한 문장: 내 일을 쪼개면, AI한테 뭘 시킬지 보입니다.
매일 하는 일은 적었습니다. 근데 두 번째 질문 — “그중에 AI한테 시킬 수 있는 건?” — 여기서 멈췄습니다.
이 챕터에서 그 답을 찾습니다.
대부분 자기 일을 덩어리로 알고 있습니다.
“보고서 쓴다.” “고객 응대한다.” “콘텐츠 만든다.”
이 상태로 AI한테 시키면 — “보고서 써줘.” AI가 뭔가 내놓습니다. 근데 쓸 수가 없어요. 내 상황, 내 데이터, 내 양식을 모르니까요. 덩어리로 시키면 덩어리로 돌아옵니다.
해야 할 건 하나입니다. 덩어리를 쪼개는 겁니다.
덩어리로 시키면 덩어리로 돌아옵니다. 쪼개야 원하는 결과가 나옵니다.
귀찮아하고 있는 반복 작업 하나를 고르세요.
고르셨으면, 마지막으로 그 일을 했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. 처음부터 끝까지, 순서대로 적습니다.
예를 들어, “매주 보고서 쓰기”를 쪼개면:
1. 지난주 보고서 열기 — 뭘 썼는지 다시 확인 (5분)
2. 네이버에 키워드 검색 — 관련 기사/데이터 수집 (10분)
3. 유튜브에 키워드 검색 — 트렌드 확인 (5분)
4. 유튜브 연관검색어 확인 — 사람들이 뭘 궁금해하는지 (5분)
5. 엑셀 정리 — 수집한 숫자를 표 형식에 맞춰 정리 (15분)
6. 변화 분석 — 지난주 대비 뭐가 달라졌는지 확인 (10분)
7. 초안 작성 — 분석 결과를 문장으로 쓰기 (30분)
8. 포맷 맞추기 — 회사 양식에 맞게 정리 (10분)
9. 검토 — 읽어보고 수정 (10분)총 100분. 1시간 40분.
이걸 “보고서 쓰기”라는 덩어리 하나로 알고 있었습니다. 쪼개니까 9단계입니다.
쪼갠 단계마다 하나씩 물어보세요.
“이 단계를 할 때 기분이 어떤가?”
보고서 예시에 태깅하면:
1. 지난주 보고서 확인 — 🟡 (매주 같은 동작)
2. 네이버 키워드 검색 — 🟡 (검색하고 복사하고 반복)
3. 유튜브 키워드 검색 — 🟡 (또 검색, 또 복사)
4. 연관검색어 확인 — 🟡 (스크롤하면서 하나하나 확인)
5. 엑셀 정리 — 🟡 (붙여넣기. 손이 하는 일)
6. 변화 분석 — 🟢 (이건 내가 봐야 의미 있음)
7. 초안 작성 — 🔴 (빈 화면 앞에서 멈춤)
8. 포맷 맞추기 — 🟡 (매번 같은 양식인데 매번 수동)
9. 검토 — 🟢 (내 눈으로 봐야 마음이 놓임)태깅이 끝나면 분류가 자동으로 됩니다.
| 태그 | 의미 | 누가 하나 |
|---|---|---|
| 🟡 | 귀찮고 반복적이다 | AI한테 시킨다 |
| 🔴 | 어렵고 막힌다 | AI와 같이 한다 |
| 🟢 | 재밌고 잘한다 | 직접 한다 |
보고서에 적용하면:
| 단계 | 태그 | 누가 |
|---|---|---|
| 지난주 보고서 확인 | 🟡 | AI |
| 네이버 키워드 검색 | 🟡 | AI |
| 유튜브 키워드 검색 | 🟡 | AI |
| 연관검색어 확인 | 🟡 | AI |
| 엑셀 정리 | 🟡 | AI |
| 변화 분석 | 🟢 | 나 |
| 초안 작성 | 🔴 | 나 + AI |
| 포맷 맞추기 | 🟡 | AI |
| 검토 | 🟢 | 나 |
9단계 중 6개가 🟡. 3분의 2가 AI한테 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.
100분짜리 보고서에서, 내가 해야 하는 건 분석 10분과 검토 10분. 20분.
여기서 잠깐 멈춰보세요.
쪼개기 전에는 “보고서 쓰기 = 내 일”이었습니다. 전부 내가 하는 거였어요.
쪼개고 태깅하니까 — 내가 진짜 해야 하는 일은 분석과 검토뿐이었습니다. 100분 중 20분. 나머지 80분은 🟡이거나 🔴.
보고서를 쓴 게 아니라, 보고서를 쓰기 위한 허드렛일을 하고 있었습니다.
보고서를 쓴 게 아니라, 보고서를 쓰기 위한 허드렛일을 하고 있었습니다.
대부분이 이 순간 놀랍니다. “9단계 중 내가 하는 건 2단계뿐이었네?”
맞습니다. 🟢인 일은 적고, 🟡인 일이 많습니다. 그 🟡을 매일 손으로 하고 있었어요.
🟡 일은 다 같지 않습니다.
| 🟡 유형 | 특징 | 맞는 AI |
|---|---|---|
| 단순 수집/정리 | 판단 없이 반복 | 가벼운 모델 (빠르고 저렴) |
| 초안/변환 | 톤과 맥락이 필요 | 똑똑한 모델 |
| 분석/인사이트 | 판단력이 필요 | 가장 똑똑한 모델 |
데이터 수집에 비싼 모델을 쓸 필요 없습니다. 엑셀 정리도 마찬가지예요.
초안 작성은 톤이 중요합니다. 좋은 모델을 써야 해요. 분석 작업은 판단력이 필요하니까 가장 좋은 걸 씁니다.
그리고 작업에 따라 클로드가 나을 수도, GPT가 나을 수도, 제미나이가 나을 수도 있어요. 도구 하나에 올인하는 게 아닙니다. 일에 맞는 도구를 고르는 겁니다.
한 사무실에 신입이 여러 명이라고 생각하세요. 꼼꼼한 신입한테는 데이터 정리를, 글 잘 쓰는 신입한테는 초안을 시키는 거예요.
지금 읽고 계신 이 전자책. 처음에 “전자책 쓰기”는 덩어리 하나였습니다.
“전자책을 써야 해.” 이 한 문장으로 막혀 있었습니다.
쪼개봤습니다:
1. 구조 설계 — 🔴 (뭘 넣고 뭘 뺄지 판단이 안 됨)
2. 각 챕터 방향 — 🟢 (내 생각을 정리하는 건 재밌음)
3. 초안 쓰기 — 🔴 (빈 화면. 첫 문장이 안 나옴)
4. 퇴고/수정 — 🟡 (어색한 데 찾아서 고치기)
5. 포맷/편집 — 🟡 (반복 작업)1번과 3번이 🔴. 여기서 멈춰 있었습니다.
AI와 같이 했습니다. 1번 — “거울 이런 게 촌스럽다. 신입 비유로 바꿔” 이렇게 던졌더니 구조가 바뀌어서 돌아왔습니다. 3번 — 방향만 말했더니 문장이 나왔습니다.
🔴가 🔴인 채로 남아 있으면 — 계속 못 합니다.
🔴를 AI와 같이 하면 — 1주 만에 됩니다.
"전자책을 써야 해" — 이 한 문장으로 막혀 있었다. 5년 동안.
5단계로 쪼갰더니 🔴인 2개만 AI와 같이 하면 됐다. 1주 만에 초고 완성.
지금 해보세요.
이걸 업무 3개에 반복하면 — 표가 완성됩니다.
구분 내 업무 누가 시킨다 (🟡 단계들) AI 같이 한다 (🔴 단계들) 나 + AI 직접 한다 (🟢 단계들) 나
이 표가 업무 분장표입니다.
신입한테 이걸 건네면 — 매일 아침 “뭘 할까요?”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. 자기 할 일이 적혀 있으니까요.
다음 챕터에서는 이 표를 가지고, 신입이 매번 물어보지 않아도 알아서 하게 만드는 법을 다룹니다. 인수인계입니다.